설교노트

26년가을특새아브람의 믿음7(제목: 너는 열국의 아버지다)
2026-10-30 10:07:28
김성철
조회수   4

26년가을특새아브람7

제목 : 너는 열국의 아버지다

본문 : 창세기17:1~8

결단찬양 :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오늘 본문 말씀은 86세에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 동안 아무 말씀 없으셨던 하나님이 99세가 된 아브람을 다시 찾아와 책망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1절입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이 말씀에는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서운함과 책망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75세에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신 후 99세가 된 지금까지 24년 신앙생활 동안 단 한번도 책망하지 않았습니다. 늘 약속의 말씀으로 꿈을 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처음 부르실 때는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내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 비전을 주셨습니다. 13장에서 기근의 때에 불신앙으로 애굽으로 내려가 아내 사래를 바로에게 빼앗겼을 때도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바로 왕을 징벌하시고 빼앗겼던 사래를 찾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많은 재물과 노비까지도 얻도록 해 주셨습니다. 15장에서는 포로된 조카 롯을 구원한 후 북쪽의 맹주 그돌라오멜이 보복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까 두려워 할 때는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15:1)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16장에서는 아브람이 사래의 여종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고 말았습니다. 그 때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한마디 책망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풍비박산 난 아브람의 가정의 문제를 다 수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너무나 사랑해 주셨고 늘 용서해 주셨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품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책망하시면서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여기서 ‘완전하라’는 말은 NIV 영어성경에는 ‘blameless’입니다. ‘흠이없는’ 이란 뜻입니다. 이 흠이란 무엇일까요? 도덕적인 흠? 깨끗하지 못한 삶? 기도하지 않는 삶? 본문 전체를 보면 그런 흠을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처음 가졌던 신앙의 비전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내게 복을 주어 내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천하만민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다’는 이 비전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분명히 이스마엘은 아브람의 몸에서 난 아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한 언약의 자식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16절에서 하나님은 사래를 통해서 아들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이 때 아브람은 속으로 웃으면서 ‘백세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말하면서 18절에서 “하나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서 살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브람의 현재적 삶은 이스마엘로 더없이 행복하고 만족하다는 뜻입니다. 아브람의 꿈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브람의 신앙생활의 동기는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낳고 상속자를 보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을 얻는 순간 아브람의 인간적인 꿈은 성취된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현실에 만족한 삶이 된 것입니다. 부자가 되었고 상속자 아들도 얻었고 현실적으로 보면 안정적이고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비전은 아브람을 통해 천하만민에게 복을 줄 메시야를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람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고 예수님을 보내서 모든 민족이 구원받고 천국의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람이 고작 가정의 상속자 하나 낳아서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브람을 부르신 하나님의 비전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비전을 잃어버린 삶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너를 부르신 처음 목적을 네가 붙잡지 않고 이스마엘로 만족하면서 사는 현재의 안일한 삶을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마엘을 얻어서 현실적으로 더없이 행복하게 살았던 아브람의 삶은 개인적으로 행복했을지 모르나 하나님 편에서는 기록할만한 아무런 가치 없는 삶이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압니다. 아브람이 부르심을 받았던 75세 때부터 85세가 되던 해까지 성경의 기록은 12~16장까지였습니다. 무려 5장에 걸쳐서 아브람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다가 17장에서 아브람의 13년의 삶을 생략하고 바로 99세로 뛰어넘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스마엘 하나로 만족하면서 살았던 아브람의 삶의 가치는 기록할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 편에서 보면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은 그 어느 때 보다 넉넉했고, 고통도 고민도 없이 하하 호호하면서 기쁨을 누리는 아브람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인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그 13년의 삶은 신앙의 진보도 복음의 진보도 없는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아브람의 문제는 이 땅에서의 축복에 머물기를 원하고 거기에 만족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브람아 너 이스마엘 하나로 만족하냐? 정신 차려라! 이 정도의 복을 받게 하려고 내가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낸 것이 아니다’ 이런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아브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컸던 것입니다.

 

그러자 아브람은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아마 크게 놀랐던 것 같습니다. 13년 동안 아브람이 하나님을 떠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믿음 없이 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스마엘로 만족하면서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현실 만족의 안일한 삶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신 처음 비전을 잃어버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아브람이 엎드려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두려워 떨 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4절) 이 말씀의 뜻은 “아브람아 처음 너에게 주었던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는 인생 네 이름이 창대하게 되는 그런 인생을 살게 하겠다는 나의 비전은 여전이 너와 함께 있다. 보아라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천하 만민이 너를 통해 복 받게 될 것이다. 너는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는 영적 아버지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아브람의 이름을 바꿔주십니다.

 

5절입니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아브람이란 ‘존귀한 아버지’란 뜻입니다. 반면에 아브라함이란 ‘열국의 아버지’ 혹은 ‘많은 무리의 아버지’란 뜻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는 열국의 아버지로 부른 것입니다. 그는 이스마엘 하나로 만족하는 소시민의 삶으로 전락하면 안 됩니다. 아브람에게 둔 하나님의 비전은 열국의 아버지, 천하 만민에게 복을 나누어 주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이 비전을 위해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아브람은 이 비전을 세우기 위해 다시 영적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6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신 비전을 다시 한 번 선포합니다.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고 하십니다. 한 왕이 아니라 왕들입니다. 한 민족이 아니라 민족들이 아브라함에게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작은 축복에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쌓아두신 복의 테이블에서 떨어지는 작은 부스러기 축복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또다시 땅을 약속하십니다. 8절입니다.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은 다시 한번 가나안 땅을 네 후손들에게 주되 영원히 줄 것이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반드시 성취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크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신 목적은 상상할 수 없이 놀랍고 위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시도할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1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의 표징으로서 모든 남자들로 하여금 할례를 베풀라고 명하셨습니다. 할례는 사람의 신체 일부를 잘라내는 의식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름만 바꾸어 주시면 됐지 굳이 할례까지 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까? 이는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꿈과 욕심을 잘라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라는 의미입니다. 할례를 받을 때 양피를 잘라내는 아픔이 있듯이 우리의 아기자기한 인간적인 꿈과 소원을 잘라낼 때도 아픔과 고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픔은 더 큰 하나님의 뜻을 섬기기 위한 의미있고 가치있는 아픔입니다.

 

15절에서는 아브라함만 이름을 고쳐주신 것이 아니라,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고쳐 주십니다. 사래는 '나의 공주'란 뜻입니다. 그러나 사라는 '여왕'이란 뜻입니다. 즉 사래도 아브라함의 공주로만 살 것이 아니라, 열왕들을 낳고 키우는 여왕의 인생을 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이 복의 근원의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아브라함 혼자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 동역자인 사래도 열국의 어미로 변화되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너무나 거창하고 황당해서 엎드려서 웃고 말았습니다. 그는 속으로 말했습니다. "100세 된 사람이 어떻게 자식을 낳겠습니까? 사라는 구 십 세인데 어찌 생산을 하겠습니까? 괜히 힘든 일 할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놔 두십시오. 우리는 이스마엘이나 데리고 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19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아들의 이름까지 이삭으로 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내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21절) 때까지 가르쳐 주시며 분명히 약속을 성취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며, 아무리 불가능한 가운데서도 당신의 능력과 권세를 나타내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의 비전을 붙잡고 다시 한번 일어나 걸읍시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뜻을 붙잡고 즉시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그 집에 우거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다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이로서 아브라함은 지난 13년 동안의 이스마엘 하나로 만족하는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열국의 아비로서의 소망과 비전을 새롭게 영접했습니다. 우리도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아브람과 사래의 인생을 살지 않고 열국을 품고 기도하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인생, 열국의 아비, 열국의 어미의 인생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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