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노트

성찬식주일말씀(제목: 함께의 복음, 함께하는 믿음)
2025-04-14 07:49:39
김성철
조회수   25

25년 사순절 성찬예식 말씀

제목 : 함께의 복음, 함께하는 믿음

본문 : 에베소서2:4~6

 

오늘은 주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식 주일로 드립니다.

전 주일에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세례는 1회뿐인 예전으로 죄에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사는 것을 상징합니다. 반면에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받아 먹고 마심으로서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의미하며 반복적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 문답은 주의 성찬은 곧 성례이니 그리스도의 정하신 대로 떡과 포도즙을 주며 받는 것으로 그 죽으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와 정욕으로 참예함이 아니요 믿음으로써 그 몸과 피에 참예하여 자기의 신령하게 받는 양육과 은혜 중에서 장성함으로 그의 모든 효험을 받음이다했습니다.

 

성찬을 의미하는 단어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유카리스트(Eucharist)입니다. ‘감사하게 생각하다. 감사를 드리다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1:24축사하시고유카리스테로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십자가를 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성찬식에 참여할 때마다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커뮤니온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고전10:16,17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우리가 떡과 잔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신비한 결합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과 연합된 사람인데 주님과 분리되어 살아가는 성도가 많습니다. 오늘 성찬 예식을 통해 다시 주님과 연합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새크라멘트(Sacrament) 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원래 새크라멘트는 세례와 성찬을 포함하는 성별된 행동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라틴어 Sacramentum은 로마 제국 군인들의 황제에 대한 복종을 상징하는 표지이기도 했습니다. 즉 성찬예식에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 성찬 예식에 참여하면서 다시 한 번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께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 만찬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22:30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여기서 성찬식은 주의 만찬에 참여하며 하늘의 식탁을 미리 맛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성찬예식을 통해 부활의 새 몸을 입고 주님의 나라에서 우리 주님께 함께 하늘의 식탁을 미리 맛보는 영광의 날이 있을 것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성찬 예식에 담긴 주님의 살과 피를 묵상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보답할 수 있는지 에베소서 2:5~6절 말씀을 기초로 함께의 복음, 함께하는 믿음 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 말씀입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여기에 함께라는 단어가 3번 반복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함께 일으키사,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신앙생활은 무엇입니까? 주님과 함께 하는 삶입니다. ‘함께라는 것은 연합입니다. 먼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오셨습니다. 마태복음은 함께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게 계시다 함이라”(1:23)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임마누엘 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40일 후 승천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은 함께 하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약속으로 마치는 함께하는 복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는 것이 구원받은 백성들의 은혜받은 모습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이 함께하는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 구원받은 백성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연합 없이는 구원에 이를 수도 없고 구원받은 백성으로서의 성령의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연합은 주님과 함께함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예수님과 함께 죽음에서 부활하고, 예수님과 함께 승천하고,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아있는 것이 구원받은 백성들의 연합된 구원받은 모습입니다. 함께 죽으면서 죄가 처리되고, 함께 부활함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받고, 함께 승천함으로 존귀하게 되고, 함께 하늘에 앉아 있음으로서 세세토록 왕노릇 하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아무 조건 없이 우리와 함께해 주십니다. 더럽고 냄새나도 함께 해 주십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가난하다고 무시 받고 천대받아도 하나님은 끝까지 함께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간 조건을 보고 함께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 마음의 문만 열면 함께 하셔서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고 함께 동행하시고 동거해 주십니다. 히브리서 415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르되 죄는 없으시니라 우리 주님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해 주시기 위해서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육신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동정하십니다. 긍휼히 여기십니다. 측은히 여기십니다. 우리를 한없이 가엾게 여기시고 우리와 동행해 주십니다. 이렇게 우리가 측은히 여김받고 긍휼히 여김받았기에 우리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편에서 함께하는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함께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대해서 우리는 충분히 알았습니다. 상한 갈대도 꺽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더러운 우리와 함께해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이 가져온 영광도 함께 나누어 주고자 승천하셨고, 하늘에 앉아계십니다. 함께 살리셨고, 함께 일으키사,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동사는 전부 다 과거형입니다. 함께 죽고, 함께 살고, 함께 승천하고, 함께 하늘에 앉아있다는 것은 이미 복음과 함께 이루어진 함께의 승리이고, 함께의 영광에 참여하는 구원받고 승리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함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함께 주님이 남겨놓은 고난에 참여해야 합니다. 앞 주 하가다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이 주시는 영광에 동참하려면 끝까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어떤 분은 예수님과 함께하는 고난에는 참여하지 않고 영광스러운 부활과 승천과 하늘에서 세세토록 왕노릇하는 보좌에 앉는 영광만 추구합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함께 고난을 받아야 주님과 우리가 한 식구가 되는 것입니다. 가족은 고난도 함께하고 가난도 함께하고 실패도 함께 합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망하면 다같이 고생합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성공하면 다같이 그 혜택을 누립니다.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면 가족은 대통령의 영광을 함께 누립니다. 가족은 함께 고난과 영광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서 210~11절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됩니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여기서 만물이 그를 위하고 그로 말미암은 이성부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하나님이 많은 하나님의 아들들을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고난받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진노의 자녀들의 죄를 위해 죽게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삼아 영광에 들어가고자 십자가에 고난받아 죽으심으로 우리들의 구원의 창시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한 아버지 아래에서 우리들을 형제들이라 부름 받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함께 아빠 아버지라 부르면서 예수님을 우리의 형님 오빠로 부르면서 한 가족이 되어 영원토록 하늘나라의 영광을 누리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앉아있는 보좌의 권세도 동생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다. 우리가 창조주이시고 구원의 창시자이신 예수님과 한 형제가 되다니요! 하나님의 본체의 영광과 권세를 가지신 분이 우리의 형이고 우리의 오빠가 되다니요! 부당합니다. 말도 안 됩니다. 자존심 상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십니다.

 

이제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하는 영광을 받았기에 예수님을 따르면서 지불하는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우리도 복음이신 예수님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다가 받는 억울함 수치와 멸시 환난과 핍박을 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예수님 때문에 받은 고난을 기뻐하십시오. 한 가족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한 식구가 되었다는 영적 연합의 증거입니다.

 

오늘 성찬식에서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하고, 함께 승천하고, 함께 하늘에 앉는 연합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상하고 찢긴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받을 때 주님 때문에 받는 고난을 기꺼이 받겠습니다 결단하십시오.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실 때 주님께서 나를 위해 흘리신 피를 나도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내 피도 흘리겠습니다 다짐하십시오. 주님이 주신 고난의 쓴잔 고난의 떡을 먹고 마심으로 연합 될 때 부활의 영광도 승천의 영광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는 자리도 함께 주어질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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